넷플릭스 오리지널 "컵헤드쇼" 리뷰 *이 글은 유튜브에서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LXm7e2uwMdw 안녕하세요, 애니 보는 아빠 제이콥 와이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시리즈 작품을 소개하려고 해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시리즈 컵헤드 쇼를 소개합니다. 그럼 같이 들어가 보실까요? 우애 좋은 형제 컵헤드와 머그맨은 주전자 장로의 보호를 받으며 천방지축 살고 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주전자 장로의 심부름을 하던 중에 샛길로 빠져서 카니발에 가게 되었어요. 그 카니발은 악마가 인간들의 영혼을 빼앗기 위해 꾸며놓은 덫이었죠. 과연 컵헤드와 머그맨은 악마의 위협을 벗어날 수 있을까요? 그런 위협에도 천방지축인 컵헤드, 머그맨 형제의 좌충우돌 일상을 함께 보시죠~ 컵헤드 쇼는 2017년 발매한 동명의 게임을 원.. 2022. 12. 30. D+145 ‘미국에서 맞는 첫 크리스마스’의 악몽 (2) 크리스마스이브 아침이 밝았다. 밤새 추위에 떨며 자서 그런지 몸이 잘 움직여지지 않는다. 그 와중에도 반려견 디디는 야외 배변을 하는 탓에 아침 일곱 시부터 산책을 나가야 한다. 눈은 10센티가량 쌓이고 기온은 영하 20도인데! 디디도 추운지, 배변만 하더니 집 쪽으로 몸을 확 틀어서 들어가려 안달이다. 기다려라, 배변 봉투는 버려야지. 서둘러 쓰레기통에 배변 봉투를 버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거실과 작은 방의 온도계를 확인해 보니, 거실은 6도, 작은 방은 영하 1도다! 아무래도 이건 정상일 수가 없다. 크리스마스이브지만 관리사무소에 연락했다. 긴급 수리는 24시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관리사무소에 전화하자 자동응답이 받는다. 히터에서 찬 바람이 나오고 뜨거운 물이 나오지 않는다고 말하고.. 2022. 12. 29. D+144 ‘미국에서 맞는 첫 크리스마스’의 악몽 (1) 크리스마스. 미국에서 가장 큰 명절. 누구나 손꼽아 기다리는 명절이다. 캐럴이 울려 퍼지고, 서로 선물을 주고받고, 산타의 방문을 기다리는. 더군다나 미국에서 처음 맞는 크리스마스다. 가을이 되고 릴레이처럼 이어지는 명절 시즌의 피날레라고 할 수 있다. 마치 핼러윈이나 추수감사절이 마치 크리스마스를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그 크리스마스가 바로 이번 주말이다. 한 달 전부터 크리스마스 준비를 시작했고, 큰 트리와 베란다 장식도 했다. 아직도 산타할아버지의 존재를 믿는(혹은 믿는다고 우리에게 말하는) 딸아이는 산타할아버지에게 선고 싶은 선물을 적은 편지도 썼다. 우리는 아이 몰래 선물 준비도 다 마쳤다. 며칠 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눈도 뿌려주고 해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느낄 수 있단 생각에 설레는 마.. 2022. 12. 28. 2-7 편도 비행기표를 산다는 것 살면서 비행기표를 편도로 끊을 기회는 많지 않다. 비행기를 타고 멀리 떠나더라도 대부분은 다시 돌아오기 때문이다. 나도 대부분은 왕복 티켓을 끊었다. 처음 편도 티켓을 끊었을 때에는 미국 어학연수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가 대학원 입학을 앞두고 다시 미국으로 향할 때였다. 그때는 사실 대단한 감상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현실적으로 다음 한국에 올 일정이 1년이 넘을 것이라고 판단했는데, 오픈티켓은 대부분 1년 기한으로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왕복 티켓이 편도 티켓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단기 어학연수 정도라면 왕복 티켓 구매를 선호하는 편이다. 하지만 유학생으로 신분이 변하면서 미국으로 향하는 첫 티켓을 편도로 끊고, 그다음부터 한국을 방문할 때 왕복으로 티켓을 예매해서 오가곤 했다. 이번.. 2022. 12. 20. "장화 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 프리뷰 *이 글은 유튜브를 통해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BVI9usRDMSE 안녕하세요, 애니 보는 아빠 제이콥 와이입니다. 오늘은 내년 1월 4일 개봉 예정인 장화 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을 소개합니다. 그럼 함께 들어가 보시죠. 아홉 개의 목숨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진 고양이. 슈렉 세계의 영웅인 장화 신은 고양이도 9개의 목숨을 가지고 있었죠. 하지만 여러 히어로 활동을 하던 중 벌써 8번의 죽음을 맞이하고, 단 하나의 생명밖에 남지 않았어요. 그는 남은 하나의 삶을 안전하게 살기 위해 루나 할머니의 무릎 위 고양이가 되기로 결심하죠. 하지만 그의 영웅담은 그렇게 끝나지 않았어요. 장화 신은 고양이에게 앙심을 품은 악당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가 장화 신은 고양이를 잡아들이기.. 2022. 12. 20. D+134 초등학교 4학년생 인생 일대의 타협 며칠 추운 날씨가 계속되더니 지난 주말 아이가 감기에 걸렸다. 다행히 인플루엔자나 코로나19는 아니었고, 단순 감기였다. 아이가 얼마 만에 감기에 걸렸나 싶다. 지난 몇 년간 팬데믹으로 열심히 마스크를 쓰고 위생에 신경 쓴 덕분에, 코로나에는 걸려도 감기는 모르고 살았다. 그런데 이번에 거의 4년 만에 감기에 걸렸다. 기침 약간 하고, 열도 제법 난다. 그런데 감기에 걸린 시기가 좋지 않았다. 아이가 기다리던 이벤트를 여러 개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이가 미국에 온 후 처음으로 동급생 친구에게 생일 파티 초대를 받았다. 주말에 트램펄린 파크에서 꽤 크게 하는 생일 파티여서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학교에서는 월요일에 진저브래드 하우스 콘테스트, 화요일엔 아이가 참.. 2022. 12. 20. "크리스마스는 미키가 구한다" 리뷰 *이 글은 유튜브에서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_BmvKCNDaf8 안녕하세요 애니 보는 아빠 제이콥 와이입니다. 오늘은 디즈니 플러스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공개한 미키마우스 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는 미키가 구한다를 소개합니다. 그럼 들어가 보시죠. 미키와 미니, 그리고 친구들은 함박눈이 내린 오두막에서 완벽한 크리스마스 파티를 준비하고 있었어요. 오두막 지붕엔 산타 할아버지가 잘 찾아올 수 있도록 유도등도 세워놓았죠. 하지만 잘 놀아주지 않아 토라진 플루토가 그만 크리스마스 장식과 유도등을 엉망으로 만들어버리고, 산타 할아버지는 착지에 실패해 모든 선물을 잃어버리고 말았어요. 미키와 친구들은 크리스마스를 구하기 위해 산타 할아버지와 함께 북극으로 향한답니다. 과연 미키와 .. 2022. 12. 20. D+131 미국 에너지 요금은 미쳤다 미국 동부에서도 추운 겨울이 계속되고 있다. 아, 물론 최근 한국 날씨를 보니까, 지금은 한국이 더 춥다. 온도만 보면 확실하다. 한국은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가는 날들이 계속되고 있는 것에 반해 여긴 그저 영하 1~2도 수준이다. 이곳 사람들은 계속 아직 진짜 겨울은 시작도 안 했다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체감 온도는 여기가 더 추운 듯하다. 이유는 집이 춥기 때문이다. 사계절이 뚜렷하고, 기온이 우리나라 강원도와 더 비슷한 지역의 집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단열도 난방도 잘 갖춰져 있지 않다. 바닥 난방은 바라지도 않았지만, 온풍기 만으로는 정말 겨울을 나기가 어렵다. 기온이 영하를 오르내리면서 온풍기가 거의 하루 종일 틀어져 있는데, 그럼에도 집안 온도를 20도 이상으로 끌어올리.. 2022. 12. 17. 2-6 미국에서 살 집을 인터넷 쇼핑하다! 아내가 학교 입학 허가 서류를 받고 나자, 여러 방면으로 진짜 이주 준비가 시작되었다. 마침내 서류를 받았으니 미국 비자를 신청해야 했고, 아내의 학교도 완전히(?) 확정됐으니 우리가 살 집도 정해야 했다. 미국 비자 신청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이주 준비를 위해 워낙 신경 쓸 것이 많기도 했고, 처음 아내가 유학원을 등록했을 때 비자 신청은 유학원에서 도와준다고 했어서 유학원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기로 했다. 비록 아내가 합격한 학교가 유학원에서 같이 서류를 작성했던 학교는 아니었지만, 유학원에서는 자신들과 함께 지원한 학교로 진학하지 않는다고 해도 비자 수속을 도와준다고 하니 한시름 놓았다. 내가 진짜 신경을 써야 했던 부분은 우리 가족이 머물게 될 터전을 찾는 작업이었다. 다른 이주 준비 관련 블로그나.. 2022. 12. 13. D+128 거실을 울리는 서툰 우쿨렐레 소리 우리 딸아이는 초등학교 4학년이다. 한국에서 초등학교 4학년 1학기를 마쳤는데, 미국에 와서는 다시 초등학교 4학년 1학기가 되었다. 만약 아이가 9월 전에 태어난 아이였으면 5학년이 되었겠지만, 9월에 태어나서 다행히도 4학년으로 들어갔다. 미국에 오자마자 신학기 시작. 한국에서 마음의 준비는 모두 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모든 것이 갑작스럽고 모든 것이 낯설었을 것이다. 그래서 나나 아내 모두 올 한 학년은 아이에게 많은 것을 바라지 않기로 했다. 그저 바라는 건 단 한 가지, 미국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는 것이다. 아내는 자신의 학교 생활 시작으로 정신이 없었고, 나는 미국으로 물리적 이동을 하는 것에만 정신이 팔려 있었기 때문에, 아이의 학교 생활에 대한 사전 정보를 충분히 얻지 못한 상태로 미국에.. 2022. 12. 12. 이전 1 ··· 3 4 5 6 7 8 9 ··· 19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