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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학교 선택 ‘거긴 싫어.’ ‘왜?’ ‘미드 ㅇㅇㅇ에서 악당 ㅁㅁ이 거기서 살았대.’ ‘응? 그게 무슨 말이야?’ 유학원에서 본인의 과가 있는 다양한 학교를 보내주었다며, 아내는 나에게 해당 이메일을 포워드 해 주었고, 나는 메일의 리스트를 보면서 가면 좋을 것 같은 학교들을 선정해서 아내에게 추천해 주었다. 그런데 다짜고짜 돌아온 대답은 위와 같았다. 이보세요. 그 학교가 얼마나 전도유망한 학교인지 아세요? 앞선 글에서 밝힌 바와 같이, 아내는 심각한 길치이자 방향치이다. 아내가 길치인 것은 학생 시절 지리 공부를 전혀 하지 않았단 점에 기인한 것들이 생각보다 많다. 아는 어렸을 적부터 사회과 과목에 대한 관심이 많고, 특히 한국 지리, 세계 지리에 대한 관심이 많아, 이런저런 정보들을 찾아보고 알게 되는 것을 즐.. 2022. 10. 4.
예쁘면 다 디자인인가 요즈음 제가 하고 있는 프로젝트에선 콘셉트 디자인이 한창이에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정해지고, 이야기를 위한 주인공, 그리고 이야기가 벌어질 장소들에 대한 전체적인 세계관이 어느 정도 정해지고 나면 디자인 팀에서는 콘셉트 디자인을 진행하게 되는데요. 콘셉트 디자인이란,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 캐릭터들과, 주요 배경들을 작품의 콘셉트에 맞도록 스케치하고 다듬어서 작품에 등장하게 될 전체적인 분위기를 잡아주는 작업이에요. 제 작품도 기획 단계에서 몇 번의 위기(?)를 무사히 넘긴 끝에 콘셉트 디자인까지 들어가게 되었죠. 주인공 캐릭터 무리들에 대한 스케치도 하고, 주요 배경에 대한 디자인도 슬슬 작업이 시작되고 있어요. 사실 디자인이란 작업은 애니메이션 제작 단계에만 있는 것은 아니죠. 여러 산업에서 제품이.. 2022. 10. 4.
D-day(1) 그날이 왔다, 우리가 간다 아침이 밝았다. 그날이 드디어 왔다. 그전 며칠간에 비하면 숙면을 취한 편이다. 그래도 시간은 여섯 시밖에 안 됐다. 전에 호텔을 묵을 때는 늘 조식을 포함시키는 편이었지만, 오늘은 조식도 없는 호텔이다. 여행을 가는 것도 아니고 이주를 위한 비행이라 기분이 많이 다를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무슨 기분인지 알 수가 없다. 그저 비행 불안에 떨고 있는 아내와 천방지축 초등학생 딸을 끌고 이 해외 이주라는 단기 미션을 무사히 마치길 바랄 뿐이다. 여행은 무지 길다. 먼저 미국 서부의 경유지로 열 시간이 넘는 비행을 하고, 오전에 도착해 열두 시간을 있다가 다시 국내선을 타고 목적지로 가야 한다. 체크인하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샌프란에서 짐을 한 번 찾아 세관 검사를 하고 다시 부쳐야 한단다. 이런. 호텔에서.. 2022. 10. 4.
영어로 보기 좋은 유아용 애니메이션 추천 안녕하세요, 애니 보는 아빠 제이콥 와이입니다. 최근 초등학생 이상의 자녀들이 보면 좋아할 것 같은 작품을 연속적으로 소개해 드린 것 같아서 오늘은 영국에서 만든 유아용 애니메이션 “벤과 홀리의 리틀 킹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함께 들어가 보시죠. 벤과 홀리의 리틀 킹덤은 2009년 영국에서 제작하고 니켈로디언에서 제작에 참여한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 텔레비전 애니메이션이에요. 영국의 작은 애니메이션 회사인 애슐리 베이커 데이비스라는 곳에서 제작했는데요, 국내에서는 아마 페파 피그가 가장 유명할 거예요. 페파 피그와 같이 비슷한 분위기의 귀여운 캐릭터가 특징인 이 작품은 설정이 아주 재미있어요. 숲 속에 작은 요정들이 왕국을 이루고 살고 있고, 엘프와 난쟁이, 그리고 땅속 난쟁이들도 살고 있답니다.. 2022. 10. 3.
아내의 신박한 영단어 공부법 ‘몇 신데 아직도 일해?’ 늦은 밤, 아이를 재우고 나서 주방에 오니, 아내가 노트북을 켜놓고 뭔가를 열심히 정리하고 있다. 나한테는 그렇게 칼퇴근을 강조하는 그녀가 이 늦은 시간까지 일한다는 생각에 빽 신경질을 낼 참이었다. ‘단어장.’ 아, 공부하는 중이구나. 유학 준비 중이니까. 그런데 엑셀이다. 누가 보면 아마도 회사 업무를 정리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을 거다. 적어도 난 그렇게 생각했으니까. 유학 준비를 시작한 아내는 토플과 GRE 시험을 봐야 했다. 꽤나 까다로운 시험이긴 하지만, 아내에게 힘든 과정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GRE야 대학원 입학시험이니까 그렇다고 해도, 호주 유학 경험에 외국계 회사를 꽤 오랫동안 다닌 그녀가 영어 공부를 빡세게 할 이유는 전혀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뭘 .. 2022. 10. 3.
아빠는 아이의 자부심이다 지난 주말 아이와 단둘이 볼링을 치고 나서 수제비를 먹으러 음식점에 들어갔어요. 조용한 음식점에서 수제비를 맛있게 먹고 있는데, 안쪽에서 계속 음악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티브이에서 나는 소린가보다 하고 있는데, 제 아이가 음악 소리 나는 것을 가만히 듣고 있더니, 아빠가 만든 00 만화 노래다. 하고 알아채는 거 있죠. 제가 직접 만든 노래는 아니었지만, 저희 회사에서 만든 키즈팝 노래였어요. 안쪽에 앉아있던 가족의 아이가 밥을 먹으면서 유튜브로 저희 회사 영상을 보고 있었던 모양이에요. 저야 회사에서 내내 그런 음악들을 만들고 듣고 검수하고 그러다 보니 오히려 밖에 나와서 그런 음악을 들으면 ‘응?’ 하며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 아이는 듣자마자 아빠(가 다니는 회사)가 만든 노래인 걸 단박에 .. 2022. 9. 30.
D-1 이사 나와 호텔로 밤새 더워 죽는 줄 알았다. 어제 정도의 열대야라면 당연히 에어컨을 틀고 잤을 텐데, 안타깝게도 에어컨은 없다. 침대 프레임도 빼 버려 매트리스만 깔고 잤다. 새벽 여섯 시가 되자 밝은 빛이 창을 통해 들어온다. 평소라면 커튼이나 베란다에 널은 빨래들이 적당히 빛을 가려줬겠지만 침대가 없어 시선은 더 낮아졌는데 아무것도 빛을 가려주지 못한다. 딸아이는 새벽빛에 잠을 깨서 방 안이 울린다며 계속 이런저런 소리를 내 본다. 밤새 뒤척이던 나와 아내는 아이의 소리에 잠이 완전히 달아나 버린다. 결국 일곱 시부터 남은 쓰레기와 짐을 정리한다. 결국 장장 두 달에 거친 이주 준비와 홀로 이사 작전의 대장정이 마무리되는 날이다. 마지막으로 모든 짐의 무게를 확인하고, 가방 싸는 것도 끝났다. 어제까지 거의 근 한 .. 2022. 9. 30.
유학 준비생/직장인/엄마의 하루 유학 준비생/재택 직장인/아내/엄마의 삶은 고달프다. 그녀의 하루를 읊자면 이런 식이다. 아침에 비몽사몽 깨서 아이의 등교와 자신의 출근 준비를 해서 아이와 집을 나선다. 운전을 못하는 아내는 아이와 십오 분 등굣길을 함께 걷는다. 가까스로 아이를 학교에 들여보내고, 가까운 스터디 카페로 발걸음을 옮긴다. 아침 아홉 시 화상 미팅을 맞추려면 집까지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스터디 카페 회의실을 예약하고 가까스로 화상 미팅에 들어가면서 오전 업무를 시작한다. 점심시간 따위는 사치다. 한 시 즈음해서 하교하는 아이를 픽업해 집에 돌아오는 데만 삼십여 분이 소요된다. 등교는 지가 애가 닳아 걸음을 재촉해도, 하교 땐 세상 온갖 것에 관심을 베풀어야 한다. 집에 돌아오면 그 사이 챗으로 수많은 업무가 하달되어.. 2022. 9. 30.
가족과 친구의 가치를 경험하는 바비 애니메이션 시리즈 가족과 친구의 가치를 경험하는 바비 애니메이션 시리즈 안녕하세요, 애니 보는 아빠 제이콥 와이입니다. 오늘은 미국의 유명한 완구 회사 마텔에서 제작하고 넷플릭스에서 시청하실 수 있는 “바비의 드림 하우스 어드벤처”를 소개하겠습니다. 그럼 함께 출발해 보시죠. 네 자매의 맏언니이자 인터넷 스트리머인 바비와 그의 가족들은 새로 지은 드림 하우스에 이사를 오게 되었어요. 맏언니 바비와 동생들인 스키퍼, 스테이시, 첼시는 캘리포니아 말리부의 새로운 드림하우스에 적응하며 친구들인 니키, 데이지, 르네, 테레사, 켄과 함께 신나고 즐거운 모험을 이어간답니다. 긍정왕 캘리포니아 걸 바비와 자매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신나는 모험을 시작해 봐요. “바비의 드림 하우스 어드벤처”는 마론 인형 바비로 유명한 마텔에서 제.. 2022. 9. 30.
2. 블렌더 모델링 기초 * 본 게시물은 '이것저것 한교수'님의 유튜브를 보면서 블렌더 공부한 것을 정리하는 글 입니다. 아래의 링크의 영상을 시청하면서 공부했습니다. 혼자 공부하기에 좋은 영상인 것 같아요. 참고 부탁 드려요~ https://youtu.be/DDJO6vAzyQQ * 에디트 모드와 오브젝트 모드 (좌측 상단에 보면 모드 변경 가능) 오브젝트 모드 - 물체를 움직이거나 회전하거나 크기 조절을 할 때는 오브젝트 모드로 가능 에디트 모드 - 모양 변형을 할 때는 에디트 모드에서 해야. 모드 전환은 탭키로 전환 ​ * 에디트 모드에서는 점, 선, 면을 선택 가능 - 선택 버튼은 모드 선택 바로 오른쪽에 점, 선, 면 버튼이 위치. 단축키는 1, 2, 3번 키를 누르면 됨 ​ * 점, 선, 면을 선택(마우스 드래그나 해당.. 2022.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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