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동부한파1 D+144 ‘미국에서 맞는 첫 크리스마스’의 악몽 (1) 크리스마스. 미국에서 가장 큰 명절. 누구나 손꼽아 기다리는 명절이다. 캐럴이 울려 퍼지고, 서로 선물을 주고받고, 산타의 방문을 기다리는. 더군다나 미국에서 처음 맞는 크리스마스다. 가을이 되고 릴레이처럼 이어지는 명절 시즌의 피날레라고 할 수 있다. 마치 핼러윈이나 추수감사절이 마치 크리스마스를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그 크리스마스가 바로 이번 주말이다. 한 달 전부터 크리스마스 준비를 시작했고, 큰 트리와 베란다 장식도 했다. 아직도 산타할아버지의 존재를 믿는(혹은 믿는다고 우리에게 말하는) 딸아이는 산타할아버지에게 선고 싶은 선물을 적은 편지도 썼다. 우리는 아이 몰래 선물 준비도 다 마쳤다. 며칠 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눈도 뿌려주고 해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느낄 수 있단 생각에 설레는 마.. 2022. 12. 28.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