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세먼지2

D+309 미국에 미세먼지? 전에 글에서 한 번 이야기했듯이 아직 미국 동부의 날씨 패턴에 익숙하지 않은 나는 매일 아침 날씨를 확인한다. 먼저 비가 오는지, 해가 나는지 확인하고 기온도 확인한다. 특히 기온이 들쑥날쑥한 편이라 기온 체크는 필수다. 아침에 출근하는 아내가 우산이나 바람막이를 챙겨야 할지, 아이가 오늘은 수영장에 갈 수 있을 정도로 따뜻한지 확인한다. 거기에 오랜 습관으로, 볼 필요가 전혀 없는 공기 오염도에 시선이 간다. ​ 몇 년 전 휴대전화의 날씨 앱이 업데이트되면서 날씨 앱에서도 공기 오염도를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에선 더 다양한 오염 지수 (PM10, PM2.5 등 확인할 것이 많다)를 확인할 수 있는 미세먼지 앱을 따로 썼기 때문에 날씨 앱에서 오염도를 확인할 필요가 없었다. 이제 미세먼지로부터 해.. 2023. 7. 5.
D+290 미국에서 비가 오면 차고에서 차를 뺀다 날씨가 따뜻해진 5월 이후로 화창한 날씨가 이어진다. 4월 말까지 계속 쌀쌀한 날씨가 계속됐기에 햇살 가득한 화창한 날씨는 말 그대로 축복이다. 따스한 햇살과 시원하게 부는 바람, 그리고 한껏 오른 기온은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미국에 오고 봄을 맞을 때 가장 크게 기대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미세먼지 없는 나날들’이었다. 한국에서 살 때, 다른 모든 편리함을 뒤로하더라도 미국에 빨리 가고 싶었던 이유가 바로 미세먼지 속에서의 숨 막히는 삶 때문이었다. 팬데믹 때문에 조금 무뎌지긴 했었지만, 마스크 없이 밖을 나갈 수 없고 목이 너무 까끌까끌 해서 고통스럽던 날들을 빨리 벗어나고 싶었다. 내가 새롭게 정착하게 된 미국 동부의 이 도시는 사실 공기가 좋은 도시는 아니었다고 한다. 오히려 미국 산업화 시대에.. 2023. 6. 6.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