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책독서1 D+294 내 아이는 책을 좋아합니다 나는 책을 읽는 행위에 대해 엄청난 의무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많은 부분이 아마도 교육에 의한 것이 아니었나 싶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집의 책장을 가득 채운 각종 전집을 읽으라는 부모님의 권유(?)에 시달렸다. 학교에선 어마무시한 양의 필독도서를 통해 아이들을 독서의 길로 압박했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니, 독서가 성공의 지름길이니 하며 마치 독서는 바른생활 지표의 가장 바로미터인 듯하게 여겨지며 우리 어린 학생들을 압박해 왔다. 위의 톤에서 느껴지듯, 난 독서와 친한 편의 사람은 아니다. 정말 맘만 먹으면 1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으면서도 살 수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반대로 바로 저 위의 교육에서 비롯된 것인지, 사십 줄을 넘은 지금까지도 독서에 대한 엄청난 압박감을 느낀다. 책을 읽어야 .. 2023. 6. 8.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