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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2

D+123 월드컵 16강인데… 같이 환호할 사람이 없어요 ‘에이~C!!’ 아침 10시 5분, 아내도 연구실에 가고, 아이도 학교에 간 시각. 원래 같으면 아침 운동 끝내고 집 청소도 마치고 샤워를 한 뒤 우아하게 소파에 앉아 커피 한 모금을 마시는 시간이지만, 오늘은 이른 아침에 욕부터 나온다. 희박한 경우의 수를 획득하기 위한 태극 전사들의 마지막 혈전이 벌어지고 있었다. 골. 경기가 시작한 지 차마 5분밖에 안 된 시간이었다. 단순히 승부만이 아닌, 많은 것이 걸려 있었던 경기였기에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그 기대가 5분 만에 꺾이는 듯했다. 평소 같으면 지고 있는 상태에서의 조마조마함을 90분 가까이 이어가야 하는 상황을 나는 피하곤 했다. ‘에잇’하면서 티브이를 꺼 버린다. 지난달 프로야구 플레이오프가 그랬다. 실패의 과정을 지켜보기란 그 마음이 편하.. 2022. 12. 10.
D+119 미국에서 월드컵 응원을 한다는 것 추수감사절 연휴가 지나고 첫 월요일 아침 8시, 한국 시각으로는 28일 저녁 10시,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대한민국과 가나의 월드컵 조별 예선 2차전이 벌어졌다. 1차전 우루과이전은 휴일이어서 편하게 볼 수 있었는데, 오늘은 평일 오전이라 아이가 학교 버스를 타러 가는 시간이기 때문에 전반전 경기의 대부분을 놓쳐야 했다. 하지만, 재빨리 집으로 돌아와 나머지 경기를 시청했다. 나는 대한민국의 흔하디 흔한 축구팬이다. 열광적이진 않지만 손흥민의 토트넘 경기 결과에 관심을 가지고, 이강인이 뛴다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경기 결과를 확인하기도 한다. 은근 케이리그에도 관심이 많아, 관심이 가는 경기는 하이라이트도 챙겨보는 편이다. 사실 축구뿐만 아니라 야구도, 농구도, 흔한 프로 스포츠나 국가 .. 2022.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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