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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8 살 떨렸던 미국 초등학교 커리큘럼 나잇 매주 금요일이 되면 미국 초등학교 담임과 교장으로부터 뉴스레터가 이메일로 날아온다. 담임으로부터 오는 뉴스레터에는 다음 주 교과목의 수업 계획표와 진도, 그리고 테스트 일정과 같은 학업계획서가 포함되어 있다. 또 다음 주에 있을 중요 학교 행사들도 알려준다. 지난 금요일엔 목요일에 있을 ‘커리큘럼 나잇’을 잊지 말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뭐지? 그 말로만 듣던 PTA인가?’ PTA는 선생님과 학부모들이 만나는 미팅 같은 걸로, 가끔 미드나 영화에 나오는 걸 본 적이 있었다. 그걸 보면서 ‘저런 관계를 맺는 게 정말 어렵겠다’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마침내 그런 시간이 온 것 같아 바짝 긴장했다. (참고로 요즘은 PFA라고 하나보다. Parent-faculty association) 아주아주 무책임.. 2022. 11. 9.
D+10 학교는 네가 가고, 긴장은 내가 한다 너무나도 긴 시간 동안 운전을 해야 했음에도 당일치기로 다녀왔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오늘 딸아이의 학교 등록을 위한 카운티 학교 당국과의 화상 미팅이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오후 2시 반으로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긴 했지만, 그래도 아이가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첫걸음은 이 화상 미팅에서 중요한 정보를 잘 얻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했다. 미국에서의 학창생활, 어렸을 적부터 난 엄청난 로망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고등학생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기는 하지만, 하이틴 영화를 보면서 친구들과의 우정, 하이스쿨 스윗하트, 졸업 무도회, 멋진 학교 캠퍼스와 폼 나는 교내 활동… 하나하나가 나의 로망이다. 멋대가리 없고 숨 막히기만 하는 한국 남자 고등학교 생활을 한 내 입장에서는 어쩌면 당연한 일 일지.. 2022.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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