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1 아내, 유학을 위해 직장인이 되다 ‘ㅇ 팀장이 내가 다시 회사에 왔으면 좋겠대.’ ㅇ팀장은 아내가 전의 전에 다니던 회사의 팀장이다. ‘정말? 그런데 어떻게 다녀?’ 코시국의 한 복판, 난 재택을 하지 않는 회사에 다니는데, 아이는 학교에 거의 나가지 않았다. 아내는 유학 준비와 함께 아이를 돌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사이 우리는 아내가 다니던 회사와 더 멀리 이사까지 왔다. 출퇴근은 불가능했다. ‘재택이래. 나 그만두고 나서 계속 재택이었대.’ 응? 그래? 그러면 아이를 보면서도 일 할 수 있는 거야? 나는 스스로도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에 눈을 반짝이고 있었다. 아내는 그 직장에서 꽤나 인정받고 있었다. 몇몇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그래서 회사 욕할 때마다 등장하는 몇몇 사람들이다) 아내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고, 아내가 더 좋은 .. 2022. 9. 29.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