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고장1 D+145 ‘미국에서 맞는 첫 크리스마스’의 악몽 (2) 크리스마스이브 아침이 밝았다. 밤새 추위에 떨며 자서 그런지 몸이 잘 움직여지지 않는다. 그 와중에도 반려견 디디는 야외 배변을 하는 탓에 아침 일곱 시부터 산책을 나가야 한다. 눈은 10센티가량 쌓이고 기온은 영하 20도인데! 디디도 추운지, 배변만 하더니 집 쪽으로 몸을 확 틀어서 들어가려 안달이다. 기다려라, 배변 봉투는 버려야지. 서둘러 쓰레기통에 배변 봉투를 버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거실과 작은 방의 온도계를 확인해 보니, 거실은 6도, 작은 방은 영하 1도다! 아무래도 이건 정상일 수가 없다. 크리스마스이브지만 관리사무소에 연락했다. 긴급 수리는 24시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관리사무소에 전화하자 자동응답이 받는다. 히터에서 찬 바람이 나오고 뜨거운 물이 나오지 않는다고 말하고.. 2022. 12. 29.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