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201 2-4 입학 허가 서류 어서 주세요 ‘주소에 아파트 동호수를 안 적었다고?’ ‘그럼 안 되는 거야?’ ‘당연하지. 왜 개인정보를 정확하게 안 적어?’ ‘내 정보를 다 주는 게 그렇단 말이야. 프라이버시도 몰라?’ ‘그럼 학교 서류는 어떻게 받을 건데? 다 우편으로 올 텐데, 그거 받아야 할 거 아냐.’ 아내는 어디에 주소를 낼 때 항상 아파트 동호수를 적지 않는다. 다른 부분은 이해할 수 있다. 병원에서 주소를 요구하거나, 상업적인 곳에서 요구를 받을 때면 나도 멈칫하게 된다. 하지만 아내가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범위가 훨씬 넓다. 아내는 이번에 대학원에 지원하면서 주소를 적을 때 아파트 동호수를 하나도 적지 않았다. 나는 사실 이런 부분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어쩌면 주소라는 것은 개인 정보 일치 여부를 확인하는 중요.. 2022. 11. 29. 이전 1 다음 728x90